새 신용평가체계 도입된다‥'저신용 24만명 등급 개선'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1-18 11:00  

은행들의 신용평가 체계가 금융소비자 관점으로 개선돼 저신용자들의 신용등급이 일부 상향조정됩니다.
개인신용정보사 KCB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개인신용평가체계의 현실적 제약과 한계를 넘어 신용평가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지난 2011년부터 2년에 걸쳐 새로운 개인신용평가체계인 `K-Score`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금융회사와의 신용거래 기록만을 통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던 기존의 방식이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신용행동을 재해석해 실수로 인한 연체, 합리적 금융거래 행위 등을 구별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됩니다.
개선된 방식에서는 소득에서 지출과 부채상환 예정금액을 제외한 금액인 `신용여력`과 약속이행태도, 신용관리 의지 등 `신용성향`등이 함께 평가됩니다.
현재 은행들은 자체 신용평가 모델과 함께 KCB 등 민간평가사에서 제공한 신용평가 체계를 동시에 활용해 개인신용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KCB는 올 연말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2014년 상반기까지 전 은행권에서 새 평가체계를 도입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K-Score`개발과 함께 개인이 직접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국세납부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신용과 사람` 웹사이트도 구축됐습니다. 본인의 신용여력과 신용성향 등을 제대로 평가 받고자 하는 개인이 사이트에 비금융정보를 등록하면 신용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 신용평가체계가 금융권에 적용되면 은행권의 대출이 어려운 7~10등급 약 570만명 가운데 24만명의 등급이 개선되고 그중 17만3천명이 6등급 이상으로 평가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약 95만명의 실수 연체자의 경우 신용이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낮은 금리를 이용하는 제2금융권 이용자나 짧은기간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평가도 기존보다 상향됩니다.
반면 상습 연체나 다중채무자 등은 신용이 하락하고 상승속도도 둔화됩니다.
KCB 관계자는 "기존 신용등급이 과거 신용행동만을 갖고 신용을 평가했기 때문에 개인의 입장에서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며 "K-Score는 개인의 입장에서 금융소비 행동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인의 신용여력과 신용성향, 개인의 비금융정보까지 복합적으로 평가해 금융회사와 개인 어느쪽도 기울지 않는 균형잡힌 신용평가가 가능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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