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한 새마을금고 간부가 9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밀양경찰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울산경남지역본부가 밀양의 한 새마을금고 전무 박모(46)씨가 201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94억4천만원의 고객 돈을 몰래 빼내 주식에 투자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19일 냈다고 2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고발장에서 박씨가 이 기간에 경남은행 모 지점에 예치한 고객 돈을 30회에 걸쳐 1천600만~5억원씩 인출하고서 새마을 금고의 잔액 증명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인출한 돈의 대부분을 주식 투자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새마을금고가 박씨가 소유한 30억원 상당의 주식을 압류 조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