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인상 '두 얼굴'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1-21 17:09  

<앵커>
오늘(2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오릅니다.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이 한전인데 마냥 좋아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요금 인상은 곧 한국전력 수익과 직결됩니다.

전기를 원가 이하로 팔다 보니까 한전 경영상태는 악화된 게 사실입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만 10조원, 부채가 55조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한전 부채 해소를 위해 최근 3년간 5차례나 전기요금을 올렸습니다.

이번에 전기요금이 평균 5.4% 오른 것은 지난 외환위기 이후 15년만입니다.

매년 정부가 한전의 가려운 부분을 알아서 긁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증권사들은 내년에 한전 영업이익이 2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에 흑자전환 가능성도 커졌지만, 한전측은 애써 웃음을 감추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 배만 불려준다`는 국민들의 원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수원 등 한전 자회사들은 원전비리를 일으켜 원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올 여름 전력대란의 원인인데 국민들한테 고통분담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간 1조6천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해 국감에서 혼쭐이 났습니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10월부터 재개됐지만 반대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창 들떠 있는 한전이지만 내색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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