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2롯데월드 손 안 댄다"

입력 2013-11-21 17:49  

<앵커> 최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를 계기로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정을 번복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이 종로구 송현동 일대에 호텔을 건립하려는 것과 관련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사고 이후 잠실 제2롯데월드의 층수 조정 등 허가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로선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아파트 관리 우수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미 오랜 과정을 거쳐 건축허가가 난 걸 바꾸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서울시가 건축 허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에는 제2롯데월드 허가는 전 정권의 국무총리실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이미 결정한 허가를 뒤집으면 소송에 걸릴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서울시가 100% 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최근 열린 실·국장 차원의 회의에서 기존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완공 예정인 123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는 성남 서울공항과 불과 5-6km 떨어져 있어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또 대한항공이 종로구 송현동 일대에 호텔을 건립하려는 것과 관련해 "송현동 일대에 이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어 호텔 건립이 적절할지 모르겠다"고 외면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정부와 협력해야 하고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야 하지만 서울시가 오래 지켜온 원칙 등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호텔 건립부지 인근에 풍문여고와 덕성여중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과연 호텔로 하는 것이 적절한 지 사회적 합의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학교 주변에 호텔을 신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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