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TPP보다 우선"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1-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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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FTA가 상품분야 양허초안을 교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협정 참가도 중요하지만 한-중 FTA를 최우선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FTA, 즉 자유무역협정이 2단계 첫 협상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두 나라는 상품분야 양허초안을 교환했고, 서비스-투자분야와 규범-협력분야는 협정문 초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허초안은 두 나라간 품목 개방을 위한 기초검토안으로, 이번에 양측은 일반품목과 민감품목 리스트를 맞교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농수산물을 포함한 초민감품목은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9차 협상때 포함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우태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우리는 초민감품목에 상당부분 농산물을 넣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국측은 제조업을 초민감품목을 넣을 것"

지난 9월 끝난 1단계 협상에서 품목수 기준으로 90% 자유화율에 합의하면서 초민감품목은 전체 1만2천개 품목 가운데 10%입니다.

정부는 주요 통상 이슈인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협정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우태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여타 FTA보다 한-중FTA에 우선권을 두고 있고 속도를 내서 더 빨리 성공적으로 매듭을 짓는다는 계획"

우리나라가 통상국가인 만큼 TPP에 참가해야 하지만 한-중 FTA가 최우선이란 얘깁니다.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만큼 한-중 FTA는 한-미 FTA보다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더 큽니다.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농수산업을 위해 정부가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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