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늘어도 지갑 '꽁꽁'

김택균 부장

입력 2013-11-22 15:30  

<앵커>
소득은 늘었는데 소비가 따르지 않는 `불황형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가 살아나려면 소비가 늘어야 할텐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에 비해 2.9%가 늘었습니다.

반면 월평균 소비 지출은 249만4천원으로 1.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불안감에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인 겁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비는 오히려 0.1%가 줄었습니다.

실질 소비는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를 위해 쏟아부은 각종 노력들이 신통치 않은 셈입니다.

이처럼 위축된 소비 탓에 불황형 흑자 수준을 나타내는 가계 흑자액은 95만 9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득상위 가구와 하위 가구간 불평등 현상도 더욱 심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양극화 지표로 쓰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98배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5.05배로 악화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머지않아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중산층의 가계 소득과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총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와 안전성 홍보를 강화해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방침입니다.

또 여가·문화 소비를 늘리기 위해 민간기업이 공연장 등 시설 투자를 할 경우 세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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