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중구난방 대출금리공시 개선된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1-22 17:05   수정 2013-11-22 17:47

은행연합회가 가산금리 비교공시 등급 기준에 대한 개편을 추진한다.

은행연합회의 11월 중소기업 대출금리 비교공시에서는 한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산업은행의 7~10등급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13.89%가 나온 것. 국내 18개 시중은행 가운데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해 10%대 가산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산업은행이 유일하다. 언뜻보면 산업은행이 저신용 중소기업들에게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보니 산업은행의 7~10등급 중소기업에는 요주의여신에 해당하는 업체들만 포함됐다. 정상여신까지 반영된 일반 시중은행과 금리차가 나는 것은 당연했다. 김건열 산업은행 여수신기획부장은 "산업은행은 신용등급을 10등급으로 나누고 있는 반면, 일반 시중은행은 15개 등급으로 나누어 놓은 곳도 있다"며 "은행연합회 비교공시에서 등급을 일괄적으로 10등급으로 분할하다 보니 은행마다 등급분류기준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의 경우 표본자체가 적어 저신용기업 거래가 조금만 늘어도 크게 반영이 된다"고 해명했다. 실제 산업은행에서 7~10등급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은 요주의여신에 해당하는 10여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처럼 은행마다 신용등급 기준이 달라 공시된 금리가 정확하지 않다는 시중은행들의 볼멘소리가 쇄도하자 은행연합회가 기준 개편에 착수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마다 내부 신용등급을 10등급으로 변환해 공시하고 있는데 은행별로 다른 등급을 10등급으로 맞추다보니 조금 기준이 안맞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은행들이 모여 이부분을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그동안의 일률적인 비교방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개선하는 논의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초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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