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룩셈부르크에 첫 시카브(SICAV) 펀드를 출시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도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KIM Korea Navigator Fund”)의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시카브(SICAV) 펀드란 국내 법이 아닌 유럽의 공모펀드 투자기준(UCITS)을 따르는 회사형 펀드를 말하며 유럽 27개국 등에서 자유롭게 판매가 가능합니다.
한국운용은 지난달 24일 해외투자자금 유치를 목적으로 룩셈부르크에 시카드 펀드를 설립했고 지난 22일부터 운용을 개시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운용이 해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KIM Korea Navigator Fund”는 상승여력이 높으나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정통 주식펀드로, 이 펀드는 국내에서 2009년 처음 1조를 달성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현재 총 운용규모가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주식형 펀드입니다.
임재엽 한국운용 해외마케팅 팀장은 “시카브 펀드 설립 초기에는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며, 주요 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사전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며 "기관을 상대로 펀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후에 점차적으로 유럽 등 리테일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운용은 2006년 베트남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2009년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2011년 중국 상해리서치센터를 개소한 아시아권의 해외펀드 직접운용체제를 갖춘데 이어, 이번 시카브펀드 설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