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책임통감, 머리숙여 사과"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1-27 17:22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건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고들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행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국민은행을 믿고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은행장으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2만2천여 임직원과 함께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장은 또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번 금융사고의 진상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쇄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우선적으로 국민주택 채권 지급 등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객여러분에게는 조금도 피해가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행장은 이번 사고의 정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설명을 자제했습니다.
그는 다만 BCC 카자흐 현지법인 부실건과 관련해서는 "현지 감독당국에서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다소 충당금 적립액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다만 대규모 부실이 새로 발생하거나 그런 사실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현지지점장을 임의 변경해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사항에 대해서 이 행장은 "현지감독당국에는 저희가 인사와 관련해 사전 양해를 받기 위해 2회에 걸쳐 담당임원이 현지 은행감독국을 방문하고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된 부분이 국내 당국에서 경영유의사항이라는 형태로 해외에 나가있는 점포의 파견경영진을 일시에 대거 교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형태의 공문이 왔었는데 공교롭게 인사하는 부분과 시차가 있었다. 내부 보고 과정에서 일부 감독당국의 인사가 저한테까지 전달되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장은 은행장으로서 은행에서 벌어진 모든 사안에 대해 궁극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며 어느 만큼의 책임이 있느냐는 감독당국이 밝힐 부분이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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