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전격적으로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두산은 27일 김진욱 감독을 경질하고 송일수 2군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2012년 두산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계약기간 3년의 임기를 다 채우미 못한 채 결국 해임됐다.
한편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송일수 신임감독은 일본 쿄토 출신으로 헤이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일본 긴테쓰 버팔로즈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1983년까지 포수로 활약했다.
특히 1984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3년간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이후 그는 긴테쓰 배터리코치와 라쿠텐 스카우트로 활동했으며 2013년 두산베어스 2군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일수 감독은 원칙과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경기 중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하며 올해 2군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쉽을 발휘해 선수들로부터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일수 감독은 1군 감독 선임에 대해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던 터라 놀랐다.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멋지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일수 감독은 12월 1일 선수단 상견례를 갖고 코칭스태프 구성과 이후 2014년 전지훈련 등 선수단 운영 일정을 구단과 논의할 예정이다.
김진욱 경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진욱 경질, 송일수 2군 감독이 1군 감독으로 선임됐구나..대박", "김진욱 경질, 그래서 올 한해 두산 참 멋있었는데..아쉽다", "김진욱 경질, 내년 두산의 활약 기대할게요", "김진욱 경질, FA로 많은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는데. 감독마저 교체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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