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워커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램지의 저주`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폴 워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친구가 모는 포르쉐 차량에 탑승했다가 차가 중심을 잃으며 도로 가로수를 들이박아 사망했다.
두 사람은 태풍 하이옌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돕기 자선행사장에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차는 화염에 휩싸여있었고, 불이 꺼진 승용차 안에서 워커와 그의 친구는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승용차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 워커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한번 `램지의 저주`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램지의 저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FC의 선수로 활동 중인 아론 램지가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치면 유명 인사가 사망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 2011년에는 빈라덴·스티브 잡스·무하마드 카다피, 2012년에는 휘트니 휴스턴, 2013년에는 레이 윌리엄스가 사망한 날 모두 아론 램지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날과 일치해 `램지의 저주`라는 속설이 생겨났다.
폴 워커가 사망한 지난 11월 30일 역시 아론 램지는 2013-14시즌 EPL 13라운드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또 휘트니 휴스턴이 사망하기 전날인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 29분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폴 워커 사망 소식과 아론 램지 저주를 접한 네티즌은 "폴 워커 사망소식 정말 안타깝다" "폴 워커 분노의 질주 좋아했었는데 정말 아쉽고 안타깝다" "폴 워커 사망, 정말 램지 저주인건가? 아론 램지 선수는 속상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폴 워커 트위터,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