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日, 군사적 긴장 고조되나 어차피 脣亡齒寒"

입력 2013-12-02 16:51  

마켓포커스 2부 - 조용찬의 차이나 뷰

미중 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미-중,미-일간 군사적 긴장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동중국해 내외화 시켜서 해상 권익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일본은 중국에 대한 공세전략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접근방지 및 영역거부라는 기존의 전략을 계속 진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일 마찰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세계질서를 재편성 하자고 요구했지만 미국은 거부한 상태다. 동중국해와 관련된 문제는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

미국, 일본의 중국해상 방위선의 1선, 2선에 대해 중국 정부는 무력화 시키기 위해 미사일 발사, 잠수함, 항공 모함을 통해 해상 방어선을 강화하는 조치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중-일간의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국의 관계는 서로 강대국이기 때문에 이해가 우선적이다. 순망치한의 관계로 중국의 경우 미국에 1조 3,000억 달러의 국채를 사들이고 있고, 대한투자를 비롯 부동산, 벤처투자, 유틸리티 쪽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앞으로 금융 자유화 및 위안화의 국제화와 관련해서 미국의 전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일본과의 관계는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역사, 지리, 영토적으로 엄청난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중국은 일본의 투자했던 채권, 주식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팔고 있다. 이런 자금들이 내년에 차이나머니가 우리나라에 2~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진다. 차이나머니의 순매수 추이의 그래프를 보면 2~3월 정도에 신규자금을 집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차이나 머니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 종목으로는 소비, 유통 서비스, 신에너지, 환경, 의료 서비스 분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화됐을 경우 양국의 상품무역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직접 투자도 위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자본들은 중국에 5,000억 달러 이상 투자되고 있는데 자금들을 철수시켰을 경우에 중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군사적인 긴장감이 고조됐을 때 중국의 GDP성장은 1%~1.3%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사라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 부분의 취약성, 부실 채권, 부동산거품까지 터졌을 때 중국의 단기적으로 GDP성장률은 1%~3.9%까지 마이너스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 관련된 경제,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GDP성장률은 0.2%~1.28%까지 하락하게 되고, 수출은 2%~7.8%포인트 감소될 수 있다. 미국, 중국의 긴장감 고조는 우리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중국이 선진국화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군사력에서 미국과 견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의 긴장감은 고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중국 입장에서도 미-중 관계가 껄끄럽게 가는 것을 원치 않은 분위기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지난 달과 같은 수치로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금융긴축정책 강화, 공급 과잉 산업에 대한 퇴출을 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과 같은 수치는 중국의 경기 확장세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임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지표의 샘플링을 보면 국유기업 3,0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하게 되는데 특히 성장지수, 고용지수의 경우가 중국 경제에 상당히 중요하다.

이 부분의 상승은 중국이 앞으로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 수출기업을 중심으로는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는 양극화 되고, 대기업 내수 중심의 성장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에서도 이것과 관련된 테마 주들도 부각될 수 있는 시점으로 보여진다.

고정자산 투자가 이전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는 무려 5천 550조 원 정도가 과잉 투자가 돼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서 기업들이 부담하는 한 해 이자만 1천 110조 원이다. 이로 인해 중국이 앞으로 금리 자유화를 실시하게 되면 대출금리는 계속 올라갈 것이다. 중국에서는 제조업, 부동산 투자는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소비주도의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제조업투자의 경우 전체 고정자산 투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고정 자산 투자 예측을 보면 제조업, 부동산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3중전회에서 밝혔듯이 인프라와 관련된 투자, 서비스 관련 투자들이 중국의 투자를 이끌어 가게 된다.

제4세대 휴대전화 사업자 라이센스가 발급되고 있고, 1월 18일부터는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 보완, 사회보장제도와 관련된 테마 주들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차량, 쓰레기 처리 시설, 배기절감 장치와 관련된 테마 주들이 앞으로 중국의 인프라, 서비스 관련 투자와 관련해서 유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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