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우롱 부끄러운일 ‥문재인 책임져야" 직격탄

입력 2013-12-03 07:41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의원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2일 오는 2017년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문재인 의원에 대해 자숙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반문(반문재인)인사`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림에 따라 친노 인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지난달 29일 문 의원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 `참여정부의 불찰`이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데 대해 "문 의원은 기록물 미이관이라는 귀책사유가 발생했으므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과 사과를 구분할 줄 모르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참여정부의 불찰`이라고 말했는데, 이것마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 미루는 것인가. 정말 뻔뻔하고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공격했다.


또 문 의원이 2017년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대선 타령이 웬말인가"라며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문제부터 시작해서 민주당을 이 지경으로 몰고 온 장본인이 아직 대선까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선출마를 운운하는 것이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민주당에 누를 끼치지 말고 본인이 약속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민주당을 위하는 길"이라면서 "더이상 변명을 멈추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길 바라며, 당원과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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