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가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3일 국내 첫 비트코인 결제점은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으로 지난 1일부터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물건값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입구에는 `비트코인 사용처`라는 표지판이 붙어있고 결제는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매장주인의 아들이 결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가상화폐로 최근 관심을 불러 모으며 1비트코인 당 1천250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아마존닷컴(일부 결제), 바이두, 워드프레스 등 전세계 2만여개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관계자는 "오늘 아침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첫 고객이 방문했다"며 "컴퓨터 관련 업계 종사자인 것 같다. 7500원 어치 아침 식사용 빵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고객은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트코인 결제기를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매장에서는 코인베이스를 사용하며 결제에 약 0.0065 비트코인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온라인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