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미래의 선택`(홍진아 극본 권계홍 유종선 연출)에서는 김신(이동건)이 25년을 거슬러 온 큰미래(최명길)로부터 자신의 미래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듣게 됐다.
김신은 큰미래가 과거로 돌아오면서 현재와 미래 사이에 평행 우주론이 작용해 나미래(윤은혜)와 큰미래의 삶이 완전하게 각각 분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조용히 외면했다.
그는 나미래를 잊지 못하면서도 나미래를 위해 비밀로 남긴 채 박세주(정용화)에게 떠나 보냈다.
극 중 김신은 나미래의 오빠이며 자신의 친구인 나주현(오정세)이 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게 되자 나주현의 보호자로서 병원에 머무르고 있었다.
수술이 끝난 후 나주현은 무사히 눈을 떴고, 큰미래는 나주현의 병과 수술을 알게 된 나미래가 병원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진짜 속마음을 감추고 차가운 독설을 퍼부으며 나미래에게 이별을 선언했던 김신은 나미래가 온다는 소식에 자리를 피하려 했고, 이를 본 큰미래는 김신에게 "평행 우주론에 따라 현재의 나미래와 미래의 자신이 다른 사람이고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신은 굳은 얼굴로 "그러니까 한마디로 내가 나랑 나미래가 그 쪽 과거가 아니라는 얘기군요"라며 "그럼 나미래하고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잃게 되고, 내가 그렇게 된다는 게 내 미래가 아니다?"라며 당황했다.
이에 큰미래는 고개를 숙인 채 미안함을 내비치며 "미래가 김신씨를 잊지 못하고 있어요"라며 "김신씨도 그렇잖아요. 미래 못 잊잖아요. 모두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라며 다시 모든 일을 되돌리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신은 "아뇨, 그럴 수 없습니다"라며 "앞으로의 미래는 바뀔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나미래에게 상처를 준 현재는 바뀌지 않는 거니까 그리고 내가 당신의 그 김신보다 앞으로 훨씬 더 미래를 힘들게 할 수도 있을 테니까"라고 거절했다.
이어 "나미래한텐 이 얘기 하지 마세요. 지금 나미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박세주입니다"라며 "지금 내가 사는 이 세계에선 나미래와 난 그냥 이렇게 되는 게 맞습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신은 나미래를 잡을 수 있으면서도 진실을 숨긴 채 박세주와의 행복을 빌어주며 김신표 사랑법을 고스란히 펼쳐냈다.
한편 자살기도로 죽은 줄만 알았던 미래의 김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큰미래는 미래에서 온 또 다른 블랙맨에게 다짜고짜 끌려가게 되자 격하게 반항했고, 당황한 블랙맨은 큰미래에게 "나미래 씨 돌아가야 됩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라며 "김신씨가 살아 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큰미래와의 깊어가는 갈등 끝에 자살 기도를 하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미래의 김신이 놀랍게도 살아 있었던 것.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들은 큰미래가 기절을 하며 반전 결말을 예감케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래의 선택` 어떻게 되어 가는거지" "`미래의 선택` 해피엔딩이겠구나" "`미래의 선택` 정말 재미있었다" "`미래의 선택` 1시간이 1분 같아" "`미래의 선택` 빨리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드라마 `미래의 선택` 화면 캡처)
한구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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