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개발도상국 투자 당부"

이준호 부장

입력 2013-12-03 16:41  

<앵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개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도 당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 출범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공식 방한했습니다.

김 총재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세계은행은 전 세계 인구 가운데 하위 40%의 소득을 증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김 총재는 "과거 한국은 희망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어떤 국가도 이같은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됐다"며 "세계은행도 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G20을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가교 역할 하고 있다"며 "국제개발 분야에서 점차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 정부뿐 아니라 기업들이 개발도상국가의 지원과 개발에 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김용 총재는 기자회견에 앞서 가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강연에서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유일한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재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은 새로운 사업과 투자 기회의 땅이라며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재는 또 "북한이 정치적 개방 의지가 있다면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 등 북한이 개방에 나선다면 미얀마의 사례처럼 에너지 설비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김 총재는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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