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채, 월간 8조원 규모 공급전망··장기 투자자 주목"

입력 2013-12-04 15:16  

마켓포커스 1부 - 채권브리핑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미국 시장의 흐름은 금리가 박스권의 흐름을 보이면서 선방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10월 말 이후 계속된 금리 상승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금리 박스권의 상단 부분까지 올라왔다. 국내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금리 상승이 채권시장을 약세로 이끌고 있다. 내년 초까지 12p 내외의 전고점 수준으로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 테이퍼링의 불확실성, 수요 보다 공급이 좋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다.

테이퍼링은 현재 어느 정도 선반영이 됐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불확실성이다. 테이퍼링이 발표되고, 이후에 발생하는 진행상황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발표가 내년으로 예상돼있기 때문에 테이퍼링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입장에서도 테이퍼링에 대한 부분은 가격에 선반영 됐지만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기 매수세가 후퇴하고 있다.

경기 여건이 개선되면서 나타나는 금리 상승은 건강한 흐름이다. 최근 다행히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탄탄하게 오르면서 금리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에 발표 된 10월 산업활동 지표에 따르면 최근 수출에 힘입어 생산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부진했던 투자지표도 두 자리 수에 가까운 상승을 보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지난 달에 하락했지만 최근 재상승하고 있다.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상당히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어 위험 자산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12월 국채 발행 규모가 예상보다 적게 발표됐다. 교환 물량을 늘리고, 입찰에 대한 부담은 줄어 긍정적이다. 우리나라 국제 입찰시스템은 경쟁 입찰을 우선 실시하고 추가로 비경쟁입찰을 실시했었다. 그렇지만 12월에는 비경쟁입찰이 없어졌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쟁입찰에 적극적으로 진입해서 비경쟁입찰의 옵션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없어졌다. 이런 부분이 수요에서 다소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만들 수 있다. 내년 새로운 연간 국채 발행이 이루어지면 월간 8조 원의 국채 발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망하는 것이 좋다.

기준금리 결정은 이전과 동결될 것이다. 최근 국내 지표상으로 보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으로 3분기 3% 성장, 4분기 3% 대 후반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성장률은 3.8% 고수할 것이다. 통화정책기조도 완화적인 상황이지만 정책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잠재성장률의 회복을 내년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지만 항상 확인이 필요하다.

금리 상승이 우세한 상황이다. 하반기 금리 박스권 상단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관망세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가 오를 때 마다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선반영이 됐기 때문에 정책이 발표되는 시점이 단기적으로 매수 기회다. 내년 초에 테이퍼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내년 저가 매수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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