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 강화‥코스피 1,980선으로

조연 기자

입력 2013-12-04 16:08  

<앵커>

코스피가 2000선 지지에 실패, 198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금 국내 증시 발목을 잡는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마감시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장초반 2000선 보합권을 오가던 코스피가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며 끝내 1990선도 붕괴됐습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6포인트, 1.12% 떨어진 1986.8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거센 매도세에 나선 외국인입니다.

지난주 매수세를 줄곧 이어오다 어제 매도 전환했던 외국인은 오늘 4천억원 넘게 팔자에 나섰습니다.

하반기 들어 일별 가장 큰 매도 규모입니다.

개인은 3천억원 순매수세, 기관 역시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서 8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316억원 순매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98%, 현대차가 2.51% 하락하는 등 1등주들이 많이 하락했는데요.

반면 SK하이닉스나 기아차, 전차업종의 2등주들은 오늘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기아차가 오늘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 2위를 차지했고,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 상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할 것 같네요.

오늘 외국인의 투자 심리 위축에는 전날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이 적잖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의 11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사이버먼데이` 매출 규모가 지난해 대비 20% 늘었다는 통계, 또 11월 자동차 판매 실적도 좋게 나오는 등 호재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경기 회복, 소비 증가로 인해 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주 후반에는 경제성장률과 11월 고용지표 등 연준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지표들이 발표되는데, 이 성적을 연준과 시장이 어떻게 풀이하는 지에 따라 당분간 글로벌 증시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코스닥도 장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37% 떨어진 506.28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150억원 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5억원, 2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 특히 투신권의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 시기에 접어드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전략을 이어가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상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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