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사망 소식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넬슨 만델라는 1981년 남아공 동남부 음베조에서 마을 족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백인 정권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반대해 `아프리카민족회의(ANC 현 집권당)`를 주장하다 투옥돼 27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1990년 출소된 넬슨 만델라는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이 됐다.
넬슨 만델라는 흑인과 백인의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려 노력했으며,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실현하며 국제사회에서 존경 받은 대통령이었다.
또한 그는 인종 차별 정책에 맞서 싸우고 정의 구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앞서 넬슨 만델라는 고령으로 몸 상태가 쇠약해져,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대회가 공개석상에서 드러낸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2011년 이래 지금까지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투병해왔으나, 5일 밤(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한편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넬슨 만델라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