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세 지표로 확인··시장, 聯準 믿고 가야"

입력 2013-12-09 15:19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 11월에 발표된 GDP성장률 잠정치 2.8%도 놀라웠지만, 이번에 발표된 GDP성장률 수정치는 3.6%로 더 놀라웠다. 그동안 미국의 산업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사이에 잠정치와 수정치의 변동폭이 큰 이유는 재고증가 때문이다. 또한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의 실업률은 전월대비 0.3% 하락해 7%를 기록했다. 연준이 지난 6월 FOMC이후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지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또한 지표가 좋게 나오면 QE축소 우려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크게 상승했다. 이것은 경기회복세가 지표로 확인되는 만큼 QE축소도 우려되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외환 시장이 뒤죽박죽이다.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됐다. 미국 지표는 좋지만 12월에 양적완화 축소 시행은 어려울 것이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된다면 달러는 강세로 전환될 것이다. 3차 양적완화가 단행됐을 때 달러 수급 증가로 인해 달러가 약세로 전환돼야 하지만 단행 직후 달러는 한동안 강세를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어렵다.

다우존스지수 일간 차트를 보면 지난 5월 이후부터 테이퍼로 인해 변동성이 크다. 변곡점을 찍어 보면 12월에 접어들면서 변곡점이 있었고, 첫째 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도 5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고용지표의 호재로 양봉이 나왔다. 다음 변곡점은 12월 18일로 연준 FOMC회의가 변곡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주간 차트의 고점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나머지 기술적 지표는 과매수권이다. 월간 차트상의 확산형 가설도 아직 유효하다. 상승하더라도 우상향하고 있는 확산형의 상단 돌파가 어려울 수 있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미국 증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래량 감소 국면이다.

연준은 5월 이후 양적완화 축소 논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향인 자산시장을 떠받치는 쪽으로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을 믿고 가야 한다.

달러/원 환율이 연중 저점을 경신하고, 엔/원 환율도 계속 추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2,000포인트를 단기적으로 회복할 것이다. 일본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엔화 약세는 일본에게 좋은 현상이지만, 일본 GDP성장률은 수입부문에 부담이 컸다. GDP성장률은 비슷하지만 기본적인 일본 지표를 보면 아베노믹스는 아베 정부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시적인 주가 상승이 일본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인지 의문이다. 진정성의 여부를 떠나 일본은 1년 가까이 아베노믹스 정책을 시행했다.

반면 지난 달 우리나라 금융위원회에서 현 정부에 금융비전도 제시했지만 다가오는 것이 없다. 그런 측면에서 금융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와 부양 의지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상승한 증시는 양적완화 실시한 나라들의 증시만 상승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양적완화를 못한 측면이 있다.

오늘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회복하고, 야간 선물 마감지수도 좋게 출발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순매수로 전환되는 양호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12월 들어 2,010포인트가 기술적으로 무거워졌다. 하락 추세선 저항이 20일 선, 60일 선, 데드크로스도 보이지만 2,010포인트를 상회해야 한다.

달러/원 환율은 연중 저점을 깼다. 무엇보다 환율은 주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밀린 것으로 보이지만 1,050원 정도 예상된다. 이번 주에 있는 옵션 만기일과 뉴욕 증시의 상승여부도 계속 관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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