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추위, "일정변경 어렵다"...공정·투명하게 운영

최진욱 기자

입력 2013-12-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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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김기영 위원장, 이하 ‘회추위’)는 일부 후보의 회장후보추천 일정 연기 요청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10일 회추위는 "지난 12월 5일 3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확정하였고, 당일 모든 후보들에게 면접 일정을 통지한 후 수락을 얻은 사안이기 때문에, 면접 하루 전날 일부 후보가 일정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면접시간과 관련해 회추위는 "진행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가감(加減)이 가능함을 후보자에게 이미 사전 안내했고, 면접대상 후보가 당초 5명에서 3명으로 줄었으므로 최대한 유연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영 위원장은 "회추위 위원장으로서 남은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여 가장 적합한 후보자가 신한의 회장 후보로 선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0일 오후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회추위에 선임결정을 오는 22일까지 연기할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선임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회추위가 이를 거부하면서 내일로 예정된 면접에 이 전 부회장이 참여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 전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정을 하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모든 경우의 수를)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추위는 11일 오후 한동우 회장, 이 전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등 3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하고 12일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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