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채권단 10시 긴급 회의‥법정관리 여부 '진통'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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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채권단들이 쌍용건설 추가 지원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11일 10시부터 우리은행 대회의실에서 `채권단 운영협의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쌍용건설 비협약채권자인 군인공제회의 자금 회수 조치 등에 대한 대응안 마련과 쌍용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채권단이 연말까지 추가 출자전환과 자금투입 등으로 5천억원을 지원해야 쌍용건설은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를 모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중단하고 법정관리로 선회하자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간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중재로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군인공제회가 쌍용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원리금 상환유예, 남양주사업장에 대한 가압류도 해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군인공제회는 채무 일부유예와 이자감면까지는 수용할 수 있지만 출자전환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협상이 틀어진 바 있습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쌍용건설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경우 군인공제회가 자금 회수를 하게 되면 채권단이 자금을 지원할 명분이 없다며 추가 지원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는 양상입니다.

이번 채권단 회의 결과에 따라 쌍용건설에 대한 추가지원이냐 법정관리 신청 이냐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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