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과거 새누리당 막말리스트 공개, 정계 후폭풍 불러오나?

입력 2013-12-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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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과거 막말 리스트를 올렸다.

진 교수는 "새누리당의 막말리스트...박근혜 정권 이정현 내시는 잘보라 어떤게 막말인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의 의원들이 故 김대중 대통령과 故 노무현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들을 정리한 듯한 표가 올라와있다.

사진을 보면 박순자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대 "뭐 이런 개X놈이 다 있어"라고 말했다고 나와 있고 김용갑 새누리당 의원과 김기춘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노 대통령은 정신병자" "노 대통령은 사이코"라고 각각 말한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장광근 전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의 반열에 합류한 김대중 정권"이라고 했고 권칠현 전 의원은 DJP(김대중-김종필)를 향해 "덩치 크지만 생식 능력 없는 노세처럼 불쌍한 잡종"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민주당 의원들이 막말을 한다"며 "거기서 다 거기인 집단인데 굳이 이런걸 왜 올리느냐"며 진중권 교수의 의중을 비난했다.

그러자 "사건의 본질은 누가 단순히 막말을 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며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들을 마치 역모,반란을 일으키려는자로 몰거나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지는 상황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 교수는 양 최고위원을 비판한 이 수석을 향해 "이정현 `심기 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이 수석은 "비판은 자유이지만 허위사실을 갖고 인신비방을 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해명을 한다"며 "첫 번째로 저는 울먹인 적이 없다. 두 번째로 저는 내시가 아니다"고 말하며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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