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측이 김지훈(38) 사망이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동료 가수 김창렬이 조문이 뜸한 빈소를 언급하며 서운합을 토로했다.
고(故) 김지훈 과거 매니저였던 김남형 대표는 12월 12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열린 김지훈 사망에 관련한 공식 브리핑에서 "고인은 12일 오후 1시 34분 장충동에 있는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 최초 발견자는 같이 일했던 고인의 후배다. 오후 1시께 발견됐지만 사망시간은 12일 새벽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은 경찰과 유족이 합의해 결정될 예정이다"고 향후 일정에 대해 말했다.
김지훈의 측근은 "최근 고인은 수면제를 매일 복용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조문을 갔던 김창렬은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 진짜 선배님들, 후배님들. 여기 온다고 해되진 않아요. 진짜 동료애 없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지훈과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김창렬은 12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도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트위터에 "무거운 마음으로 지훈이한테 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료였던 지훈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가는 길 우리 선배님들 친구님들 후배님들 잘 가라고 오셔서 인사 좀 부탁드립니다.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실입니다"라고 조문을 부탁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김지훈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지훈은 1994년 혼성그룹 투투로 데뷔해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남성듀오 듀크로 활동했다. 2008년 아내와 이혼한 후 방송정지 처분을 받아 어려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경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