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내년 경제성장률 3.4% 전망

입력 2013-12-15 16:54  

중소기업중앙회가 15일 발표한 `2014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15일까지 국내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경제성장률 전망 3.4%는 지난해 2.9%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한국은행·OECD(3.8%), KDI·산업연구원·IMF(3.7%), LG경제연구원(3.4%) 등 국내외 기관의 전망치에는 밑돌아 중소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 영향과 내수시장 회복세 지연 등으로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습니다.

2014년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도 전년 88에 비해 8.8포인트 오른 96.8을 기록했습니다.

SBHI는 2010년 106.6, 2011년 105.2, 2012년 90.5 등으로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내년 국내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20.9%가 선진국 재정불안을 꼽았으며, 소비심리 위축(16.6%), 정부의 정책 방향(16%), 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14.3%), 물가상승(13.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침체(40.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13.2%), 원자재 가격 상승(8.7%), 자금조달 애로(7.2%), 인건비 상승(6.7%) 순이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현행 중소기업 대출금리 4.8%에 부담을 느껴 내년 적정 금리 수준을 4%로 제시했으며 적정 원·달러 환율은 1천74원, 적정 유가 수준은 배럴당 101달러로 판단했습니다.

정부에 해결을 바라는 현안 과제는 내수 활성화 주력(44.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18.9%), 기업 간 공정거래 확립(7.6%), 환율안정(7.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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