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매각 '새국면'‥KB금융 '입질'

정경준 기자

입력 2013-12-16 16:27  

<앵커>
동양증권 매각 작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대만 유안타증권에 이어 KB금융이 동양증권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KB금융은 16일 동양증권 인수 여부에 대해 사실상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양증권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추진된 사항은 없지만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검토해 왔다고 답했습니다.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인수전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장 동양증권 입장에선 경쟁구도를 통한 `제값받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채권단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입장에서도 `헐값매각` 시비 등의 우려에서 한발 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매각 성사, 특히 그것도 조기 매각이 가능할까 여부입니다.
불완전판매 여부를 둘러싼 소송 등 우발채무 규모에 대한 우려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매각이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KB금융은 동양이 (불완전판매 소송 등 우발채무로) 자기자본이 까져도 지점 및 (영업)네트워크가 살아있다고 보면 얼마의 가격에 언제쯤 적정한 타이밍을 잡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실사 등을 통해) 보면 볼 수록 불확실성이 더 많아 질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증권사 인수합병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과 관련해 자기자본 2조원 안팎 증권사의 동양증권 인수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1조1천억원(자기자본) 규모의 동양증권을 싼값에 인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이끌어낼 수 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9월말 현재 기준으로 주요 증권사별 자기자본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이 2조1천억원, 대신이 1조6천억원, 하나대투증권이 1조5천억원 규모입니다.
KB금융이 최종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KB금융의 관심 표명으로 동양증권 매각 추진을 둘러싼 일단의 분위기는 예전에 비해 한층 달라졌다는 평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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