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 총 5억달러 수주

입력 2013-12-16 16:59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사장 고재호)은 미국 스콜피오 탱커(Scorpio Tankers)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수주액은 약 5억 달러로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 선박들은 길이 336m, 폭 60m에 약 30만톤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으며,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들이 탑재된 최신형 친환경 고효율 에코십입니다.

그 동안 중소형 원유운반선과 정유운반선, 가스운반선에 주력했던 스콜피오 탱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장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대우조선측은 설명했습니다.

스콜피오 탱커는 시장 불황 속에서도 올해 중순 대우조선해양에 4척의 정유운반선과 3척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을 발주하는 등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서방세계의 이란 경제제재 완화 조치와 각국의 원유수입량 증가 계획 발표 등으로 원유운반선의 수요가 높아질 전망" 이라며 "다양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기술을 확보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총 49척, 약 125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수주목표 130억 달러의 약 96%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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