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가는길' 관객수, '호빗' 제쳤다...韓영화 힘세네~

입력 2013-12-17 15:26  

전도연, 고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집으로가는길`이 외화 `호빗2: 스마우그의 폐허`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집으로가는길`은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전국 687개 스크린에서 총 9만255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일인 11일 이후 5일 만이다. 누적관객수는 91만 3875명으로,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집으로 가는 길`은 10년 전 실제 있었던 장 모 씨 사건을 실화로 옮긴 작품. 장 모 씨 사건은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받아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의 실화로, 후에 `추적60분` 등에서 다뤄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전도연은 극 중 마약 운반범으로 누명을 쓰게 되는 주부 송정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고수는 송정연을 한국으로 데려오고자 노력하는 소시민 남편 김종배 역을 맡았다.

`집으로가는길`보다 하루 늦은 12일 개봉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 온 `호빗2:스마우그의 폐허`는 개봉 이후 처음으로 `집으로가는길`에 정상을 내줬다. 이날 742개 스크린에서 8만 877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05만 615명이다.

네티즌들은 "집으로가는길 관객수, 역시 전도연이다" "집으로가는길 관객수, 실화 영화가 대세인 듯" "집으로가는길 관객수, 호빗2보다 스크린 수가 적은데 대단해" "집으로가는길 관객수, 재밌다기보다 슬픈 영화 같던데..." 등의 반응이다.(사진=CJ)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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