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연준 선택은

입력 2013-12-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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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월가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관망 심리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FOMC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증시 전망을 김민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가득합니다.

월가 설문조사에서도 12월 회의 결과에 대한 예측은 엇갈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란 응답은 34%로 이전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높게 본 전문가가 11%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는 외부 요건인 `경제지표 개선, 정치리스크 감소, 금융시장 환경 안정`은 이미 조성됐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변수는 연준이 지금 보다 더 좋은 환경 하에 정책변화를 취할 것인지 여부.

연준은 물가가 2%까지 오르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11월 기준으로 미국의 물가는 1.2%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댄 모리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가
"양적완화 정책이 끝나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다.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것이다."

12월 테이퍼링이 단행될 경우를 가정한 금융시장 전망도 엇갈립니다.

일부는 100억 달러 미만의 소규모 테이퍼링 시작이 시장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을 남겨 놓기 위해서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최대한 장기간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양적완화 축소라는 악재를 완전히 상쇄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연준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리던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것이란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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