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골 반응, 외신 "이제 제가 마음에 드십니까?" 절묘한 표현

입력 2013-12-18 12:25   수정 2013-12-18 12:30

축구 스타 기성용(선덜랜드)이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극적인 결승골로 장식하며 `영웅`으로 등극한 가운데, 그의 골에 대한 외신의 반응도 뜨겁다.


선덜랜드는 18일 오전 4시 45분 잉글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14 캐피탈 원 컵` 8강전에서 연장 후반 13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기성용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기 직전의 모습을 메인 화면에 올리고 "이제 제가 마음에 드십니까(How Do You Like Me Now?)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제목은 마치 기성용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성용은 올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 7월, 배우 한혜진과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최강희 감독이 연관된 SNS 논란을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원 소속팀인 스완지시티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끝에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날 잉글랜드 무대로 팀을 옮긴 뒤 극적인 첫 골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네티즌들은 "기성용 골, 역시 운동선수는 실력이 있으면 다 용서할 수 있다", "기성용 골, 정말 오랜만에 보는 속시원한 골이다", "기성용 골, 이걸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해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선덜랜드 공식 트위터)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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