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출구전략 관리·소통강화 필요”

입력 2013-12-18 17:36  

<앵커> 정부가 호주 재무부와 공동으로 `G20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주요 20개국(G20)이 출구전략을 질서있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관점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현장을 신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G20 서울컨퍼런스는 미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만큼, 출구전략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선진국들의 전례없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할 시점에 있다며 주요 20개국이 출구 전략을 질서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머지않아 다가올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G20이 관리해야 합니다"
지난 여름,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신흥국 시장이 크게 불안해진 것을 경험한 만큼,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도네시아 G20 차관도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을 근거로 들어 신흥시장의 타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밤방 브로드존고로 인도네시아 G20 차관
"신흥시장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QE정책과 관련해서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대해 어떤 최신 뉴스를 접하더라도 우리는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 부국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파급효과인 `스필오버`가 세계경제 생산량 증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모든 국가가 함께 가기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에게는 재정 불확실성 축소와 통화정책에 대한 소통강화를, 신흥국에게는 재정긴축상황에 질서있게 대처해나가는 한편, 구조개혁을 좀 더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G20 회원국 사이에서도 각 나라별로 처한 위치에 따라 관점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통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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