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평균 연봉 36억원··日 9배, 韓 37배

미국 메이저리그 올해 평균연봉이 339만 달러(약 35억6,800만원)로 집계됐다.



외신들이 19일 미국 프로야구 선수노조가 공개한 선수 연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몸값은 지난해보다 5.4% 올랐고 이 같은 상승폭은 2006년 이후 최고로 파악됐다.

자료로 볼 때 MLB선수들 평균 연봉은 한국 프로야구 평균연봉의 37배, 일본의 9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초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프로야구 평균 연봉은 9,496만원(외국인선수와 신인 제외)이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노조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해 평균 연봉을 3,734만 엔(약 3억8천만원)으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뉴욕 양키스는 15년 연속 최고 연봉 구단 자리를 지켰다.

양키스의 2013년 평균 연봉은 817만 달러(약 86억원)로,

2009년 766만 달러(약 80억6천만원)를 넘어서는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LA 다저스는 평균 782만 달러(약 82억원)로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급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553만 달러(약 58억2천만원)로 3위,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546만 달러(약 57억4천만원)로 4위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 포스트시즌에 나선 10개 팀 중 가장 적은 연봉을 기록한 팀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즈였다.

탬파베이는 30개팀 중 24위인 평균 213만 달러(약 22억4천만원)을 쓰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것.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평균 54만9,603달러(약 5억8천만원)로 가장 적은 돈을 썼다.

포지션별로는 거포가 즐비한 지명타자가 최고 연봉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지명타자는 평균 1,050만 달러(약 110억5천만원)를 받았다.

650만 달러(약 68억4천만원)의 1루수 평균 연봉을 크게 앞서는 금액이다.

선발 투수는 630만 달러로 포지션별 3위에 올랐고, 2루수 580만 달러, 외야수 560만 달러,

3루수 520만 달러, 유격수 450만 달러, 포수 440만 달러, 불펜 투수가 22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