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진국 장점 잇고 신흥국 단점 보완 자리매김 긴요"

입력 2013-12-20 14:48  

마켓포커스 2부-김성욱의 마켓 시선

SK증권 김성욱 > 안정적인 스탠스로 미니 테이퍼링이 나왔다. 우선 버냉키 임기 중에 테이퍼링을 실시한 것은 약속을 지켰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고 싶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자생적인 경제 회복에 자신감으로 측면을 보였고, 자산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미국에만 해당되고, 다른 나라에서는 또 다른 고려 요인이 많다. 지금 당장의 큰 움직임은 없지만 이머징 마켓 위주로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이 생겨날 수도 있다. 특정 나라의 유동성, 환율 그에 따른 경제 정책 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유동성의 경우, 규모는 줄였지만, 공급은 계속된다. 규모가 줄었다는 측면에서 보면 유동성 공급이 중단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유동성의 중단까지 걸리는 속도가 변수다. 다만 FOMC에서는 축소 규모를 100억으로 고정하겠다는 이야기는 없다. 실물 경제와 맞추면서 진행 될 것이다. 이번 FOMC회의에서 단기 금리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가지고 갈 것이 특징적이다.

선제적으로 움직일 만한 여지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출입, 환율 변동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대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큰 움직임은 없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이 4월로 예정돼있다.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양책 차원에서 완화할 수 있다.

엔저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전반적으로는 달러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 근본적으로 한국 경상수지 흑자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는 압박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의 관계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경제가 중국 중심의 이머징 마켓에서 미국 중심의 선진국 시장으로 바톤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선진국 위주의 실물 경제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도 선진국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관심도 선진국 시장으로 쏠릴 수 있다.

한국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자 입장이다. 선진국 경제 쏠림 현상으로부터 이점을 받아와야 한다. IT, 자동차의 수요가 좋아지는 것에 우리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머징 마켓의 단점도 상당히 제거됐다. 선진국의 장점을 이어받고, 이머징 마켓의 단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선진국이 시장이 상승해도 우리나라는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다시 갭을 메꾸는 모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실적의 높낮이도 중요하지만, 실적 수준의 변화도 많은 관심이 있는데 현재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다. 우리 주식 시장이 새로운 모멘텀을 얻어 빨리 상승해야 하지만 모멘텀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완전히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성격이 많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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