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3조3천억원 규모 자구 계획안 발표

입력 2013-12-22 14:08  

현대그룹이 금융계열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자산을 처분해 총 3조3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그룹은 22일 이 같은 자구 계획 안을 바탕으로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 금융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계열사 매각으로 7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금융계열사 매각 방식은 SPC(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그룹은 SPC를 세워 금융사 등의 자산을 이전시키고 세부적인 매각방안과 절차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계열사 자산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항만터미널사업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벌크 전용선 부문의 사업구조를 조정해 약 1조5천억원을 조달할 방침입니다.
이어 국내외 부동산과 유가증권, 선박 등을 매각해 4천800억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와 현대로지스틱스 기업공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도 매각해 총 6천억원 이상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그룹은 주요 자산 매각과 함께 내부 구조조정도 착수합니다.
현대상선은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 외에 구조조정과 업무개선을 추진하고, 현대아산 등 다른 계열사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자구안이 실현되면 1조3천억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요 3개 계열사의 기준 부채비율을 올해 3분기말 493%에서 200% 후반대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추가 자금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그룹은 그룹의 한 축을 이루는 금융부문을 매각하고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현대상선 중심의 해운, 현대로지스틱스의 물류, 현대엘리베이터의 산업기계,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등 4개부문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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