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산타 랠리' 오나

입력 2013-12-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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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연말 시장에 찾아오는 `산타 랠리` 재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불활실성이 사라지고,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발 훈풍이 이번주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국내증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김민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크리스마스가 있는 이번 주, 산타랠리가 펼쳐질 지 주목됩니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연말과 새해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지난 1993년 이후 미국 대표 S&P500지수가 12월 월간 단위 하락세를 보인 것은 단 네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확률상으로는 올 해 역시 산타랠리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관건은 뉴욕 증시의 상승 흐름이 국내 증시와 동조화될 지 여부인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국내증시 강세를 이끌지 못했지만 연휴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클락 윈터, 윈터 엔터프라이즈 창립자
"장기간 미국의 금리는 낮게 유지될 것이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추가 부양 카드도 남겨 놓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정보기술, IT 비중이 높은 만큼 관련제품 소비 증가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연말 거래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변수들도 많아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경계감도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증시의 유동성 경색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엔/달러 환율의 105엔 돌파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변수가 상당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고조되고 있는 국내 증시의 산타 랠리 가능성.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증시가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을 안고 연말 막판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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