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기관사 신규 채용, 파업 장기화 각오한 맞춤전략?

입력 2013-12-23 09:48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사태로 인한 인력공백의 장기화에 대비해 신규채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오전 11시 철도 파업과 관련한 대국민 발표에서 KTX의 대체인력 신규채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30일부터는 KTX가 50% 수준으로 줄어드는 만큼 대체인력의 신규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
현재 직위해제 노조원이 7천999명으로 전체 노조원의 39%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인력의 피로도가 급격히 쌓인 데다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력 채용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결국 향후 협상테이블에 나서기 보다는 인력 공백을 막으며 장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코레일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이번에 신규 채용되는 인력은 최대 100~200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의 경우 공기업 방만경영에 묶여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최소 수준만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신규채용은 지난 MBC 파업사태 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MBC는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신규채용을 하게 됐고 `어용 노조`라 불리는 당시 채용자들은 현재 복귀한 MBC노조원들과 보이지 않는 심각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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