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은행 2파전 ‘예측불허’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2-23 16:41  


<앵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본입찰 접수가 오늘 마감됩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금융 민영화의 첫단계, 지방은행 매각 본입찰이 잠시후 다섯시에 마감됩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모두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워낙 박빙이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먼저 경남은행은 지역 상공인 연합인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부산은행이 계열사로 있는 BS금융지주의 2파전입니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울산과 경남지역 상공인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여기에 얼마전부터는 DGB금융까지 재무적 투자자로 합세해 막강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비금융주력자로 판명되면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에 따라 지분투자율이 15%를 넘지 못하게 돼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인수자격을 잃게 됩니다. 경은사랑측은 이에 대해 이미 법률자문을 마친 상태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와함께 BS금융지주도 경쟁력있는 가격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남지역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는 점은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당초 두 후보와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 지방은행을 인수하면 사실상 민영화가 아니다’라는 이유 때문에 참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광주은행 매각은 신한금융과, 전북은행이 계열사로 있는 JB금융의 2파전입니다. 자본력은 신한금융이, 지역정서를 고려하면 JB금융쪽이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남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광주은행의 두배가 넘고, 총자산도 1.5배 수준입니다. 투자은행들은 경남은행 1조1천억원 내외, 광주은행 6천억원 내외 수준이 적정가격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격도 가격인데 이번 입찰에서 좀 특이한 사항은 본입찰 접수 뒤 오는 26일에 인수후보들을 불러 경영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는다는 것입니다. 가격뿐 아니라 비가격적인 측면까지도 함께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를 통해 오는 30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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