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수입차 구입 감소··카푸어 및 비싼 유지비 영향

입력 2013-12-24 09:26   수정 2013-12-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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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의 확대를 선도하던 20대 연령층의 수입차 구입이 감소세로 바뀌는 등 시장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한 수입차 판매량 1만3천853대 가운데 20대 연령층이 구입한 차량은 83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감소했습니다.

올해 8월 20대의 수입차 구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 줄어들며 2010년 1월 이후 44개월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9월엔 11.1%로 감소폭이 커졌다가 10월에는 4.5% 반짝 증가했으나 11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그동안 20대가 수입차시장의 급성장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수입차 시장이 연평균 10% 확대되던 2009∼2012년 20대는 연령대별 구입 증가율 1위 자리를 지키며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한 고객층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젊은층의 수입차 구입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수입차를 유예할부로 산 젊은층 사이에서 할부 만기도래로 `카푸어(Car Poor)`의 폐해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고가의 수리 부품비, 정비 네트워크 부족, 비싼 자동차 보험료 등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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