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분사'‥외환-하나SK카드 통합 추진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2-24 10:17   수정 2013-12-24 10:24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카드를 외환은행으로부터 떼어내 하나SK카드의 통합을 추진합니다.
하나금융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31일을 기점으로 외환은행으로부터 카드사업본부를 분리해 `외환카드`를 새로 신설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시장상황 아래 카드사업의 질적, 안정적 성장 추구, 하나SK카드와 향후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 중복비용 절감과 제휴 협상력 강화 등 카드사업 경쟁력 회복, 마케팅에 그룹역량을 활용하는 등 금융그룹 비은행사업부문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균형성장, 사업 성격과 리스크가 상이한 사업부문을 분리 운영해 금융그룹 리스크관리 수준향상 등을 분할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통합될 경우 시장점유율은 업계 5위권 수준인 8%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에대해 외환은행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통합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통합을 위해 분사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법률적인 부분을 포함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은 관련 사실들에 대해 "외환은행측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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