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결정 존중"...비은행 부문 강화 지속

최진욱 기자

입력 2013-12-24 20:15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금융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인수경쟁을 벌였던 KB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24일 KB금융 관계자는 "매도자인 우리금융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농협금융의 인수를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KB금융은 우투증권을 인수하지 못해 아쉽지만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라 시장에 나온 대형증권사 매물만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동양증권 등이 있고 중소형사도 10여개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내년부터 대형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인수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패키지 매각이라는 정부의 의지를 거스를 수 없었다"면서 "다만 중장기적으로 이번 인수전 결과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해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증권업계 판도 재편이 시작된 만큼 큰 손으로 분류되는 KB금융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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