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자산증가율 -0.1%‥3년3개월만에 감소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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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동안 국내 상장기업들의 자산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6일 3/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기업들의 3분기 총자산이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자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0.6%를 기록한 이후 39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또 3분기 매출액 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감소했고 특히 전기전자와 조선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또 총자산의 경우 조선과 전기가스, 금속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전분기말과 비교해 줄었습니다.
특히 비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 +1.9%에서 3분기 -0.9%로 크게 악화되는 등 내수기업들의 성장이 저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매출액이 줄면서 수익성도 악화됐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5.7%에서 올해 5.1%로 하락했고 영업이익으로 얼마의 이자를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도 440.2%로 지난해 3분기 449.8%에 비해 소폭 낮아졌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기계와 전기전자, 섬유와 의복을 제외환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조선과 목재, 종이,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기업들의 평균 현금규모는 -17억원으로 지난해 +46억원에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이 확대됐음에도 투자활동에 따른 지출이 늘고,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이 큰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3분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4억원 감소폭이 확대됐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7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42억원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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