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맞은 코스피, 기관 매도 속 '하락'

<앵커>

코스피가 기관 매도 속에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배당락일을 맞아 고배당주들의 주가가 밀리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배당락일을 맞아 기관 매도 속에 1990선 후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당락일은 통상 주가가 약세를 보이지만 오늘은 코스피가 약보합권에 머물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는 22.77포인트(1.14%) 내린 1976.53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1,999.21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미국 증시는 모두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고 특히 다우지수는 올 들어 50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기관이 845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8억원,221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입니다.

통신업이 3% 넘게 빠지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 종이목재 등이 1%대 하락중입니다.

반면 운수창고업이 2% 넘게 오르고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도 오름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세입니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SK하이닉스와 NAVER 등은 오름세입니다.

배당락일을 맞아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SK텔레콤과 KB금융, 신한지주가 1~3%대 하락중입니다.

배당락 여파로 KT와 한국쉘석유 등도 2~4% 대 내림세입니다.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27일 11시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3포인트 오른 293.40을 기록중입니다.

시장에서 외국인이 13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를 보이며 각각 89억원, 42억원 순매도중입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입니다.

제약과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제조 등이 상승하고 있고 비금속과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운송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2% 가까이 오르는 가운데 GS홈쇼핑과 메디톡스 등이 1~2%대 오름세이고, SK브로드밴드와 다음 등은 소폭 하락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