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미하엘 슈마허 혼수상태··자동차 아닌 스키 타다 부상

은퇴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4·독일)가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다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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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통신은 30일 "스키를 타다 사고로 인해 머리를 다친 슈마허가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현재 상태가 위험하다"고 프랑스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슈마허는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가 코스를 벗어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쳤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슈마허는 헬리콥터를 통해 주변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결과 슈마허는 두개골에 외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 관계자에 따르면 슈마허는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병원에 옮길 때는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 병원으로 후송된 슈마허를 치료한 의료진은

"현재 혼수상태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는 것.

슈마허는 병원에 후송된 이후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지 BFM-TV는 "뇌출혈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F1에서 7차례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슈마허는 2006년 시즌이 끝나고 은퇴했다가

2010년 메르세데스팀을 통해 현역에 복귀, 2012년까지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슈마허는 부인과 두 아이와 함께 스위스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