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환율 당국개입 나서야‥엔/원 1,000 지지 바람직"

입력 2013-12-30 11:20   수정 2013-12-30 15:10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줄어든 것은 국내 증시의 부진을 의미한다. 2013년의 등락률을 보면 미국 나스닥이 38%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일본은 55%가 넘는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은 제자리 걸음이다. 또한 유로존의 문제 국가였던 재정 불량국도 미국에 못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좋지 않다.
일본을 주목해보면 지난 10년간 51.54% 상승했다. 그런데 올해 55% 상승은 10년의 낙폭을 회복하는데 불과하다. 한국의 코스피는 10년 동안 150% 상승했지만, 문제는 코스닥이다.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코스닥의 상승률은 꼴찌다.
내년 전망을 위해 나스닥 월간 차트를 보면 2000년에 닷컴 버블 무너지기 전에 버블 장세와 현재와 비슷하다. 시장에서는 이번만은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 내년은 이러한 버블 장세를 우려할 만한 가파른 상승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지고, 이번에는 지난 번과는 다를 것인가에 대한 국면으로 내년을 봐야 한다.
현재 국내 증시의 부진의 요인으로는 돈이 예금, 보험, 연금으로 가고 있고, 채권이나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간 기업들은 돈을 은행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을 현금 예금으로 돈을 묶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돈이 다 은행에 잠겨 있다는 뜻이다.
아베노믹스는 돈을 푸는 정책으로 세계 최고의 증시 상승률을 이끌었다. 이렇게 1년의 그래프가 시사하는 것은 우리 정책 당국이 현재 은행으로만 몰리는 자금을 생산적인 곳으로 흐를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논리, 상식적으로 타당성의 여부를 떠나 일본은 계속 힘을 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상대적 부진의 배경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원 환율 흐름을 보면 당국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1,050원은 막으면서,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 당 1,000원 선을 유지하면서 내년을 맞을 것이다. 엔/원 재정환율 차트를 보면 1,600원에 육박했던 엔/원 환율이 현재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아베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면서 엔화가 엔/원 환율에서 일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보면 1,000원을 깨고 바로 900원으로 가기 보다는 조정이 예견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거나, 엔화의 강세 흐름이 나와야 한다.
오늘 마지막 거래일이다. 코스피 2,000포인트, 코스닥 500포인트는 유지해야 하고,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개입을 통해서라도 1,050원, 엔/원 환율도 1,000원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연말 환율은 연말 환율로 봐야 한다. 내년에는 그때의 상황과 지표 따라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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