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발표 후, 연초 상승 이어지나"

입력 2013-12-30 14:28   수정 2013-12-30 15:10

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이트레이드 증권 신중호>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실시 결정 이후 글로벌 시장은 상승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12월 18일 이후 MSCI 전세계 지수, 선진 시장은 2%의 고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머징 시장도 0.5% 상승했다. 그러나 이머징 내에서도 터키, 태국은 낙폭이 굉장히 큰 상황이고, 중국도 2%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이머징 수익률이 선진 시장대비 저조하다. 현재 선진 시장은 강하고, 이머징 시장은 뒤따라 가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이머징 시장 내에서도 차별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터키, 태국은 낙폭이 큰 반면 90년대 동아시아 위기 이후 착실히 준비했던 한국, 말레이시아는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테이퍼링 언급 이후 변동성이 발생했다. 그 이후 시장의 특징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글로벌 경기가 바닥 통화했고, 두 번째는 채권과 주식의 동반 랠리가 종료되고, 마지막으로는 국가별 디커플링의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올해 중반 테이퍼링 시사 이후에 글로벌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됐다. 장단기가 금리가 확대된 것은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

채권이 하락해, 실제 미국의 10년물이 벌써 3%까지 갔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면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로테이션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2010년 QE2 이후 발생했던 국가간의 높아진 상관계수가 깨졌다. 즉, 국가별 디커플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종자산 간 상관계수가 마이너스로 간 것은 앞으로는 이지머니가 종료되고, 따라서 펀더멘털이 좋은 국가군과 자산을 선별해야 하는 작업을 깐깐하게 진행해야 한다. 국가별 상관계수가 벌어지면서 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되는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화가 필요한 이머징 시장은 펀더멘탈 악화 요인이 있다. 자금 차익 측면에서 보면 금융 위기 이후 낮은 금리를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했던 이머징 국가들의 자금 조달이 이제는 어려워질 것이다. 실제적으로 금융 위기 이후 FED자산이 증가한 이후 5배 정도 자금 차입이 쉬웠는데, 내년 1분기부터는 이머징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국면에 놓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머징 국가 내에서 경상수지, 재정수지 같은 펀더멘털이 좋다. 따라서 태국, 터키,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같은 국가보다는 주가 하방경직성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테이퍼링 이슈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했지만, 연초에 대한 기대감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주요 체크 포인트는 밸류에이션과 실적이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9.5배 정도 수준이고, 최근 1년 간의 평균은 9.28배 수준으로, 펀더멘탈 대비 밸류에이션이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연말 배당을 노린 단기 자금 플레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연초 기대감에 대비한 기업 실적을 보면 채산성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종목은 톤다운 시켜서 봐야 한다. 현재 시장 전체적으로 코스피 2014년에 대한 연간 순이익을 116조 원정도 예상한다. 이는 2013년 대비 30%의 상승이다. 최근 2년 간 역성장을 했었기 때문에 달성 가능에 대한 의구심이 퍼져 있다. 마진이 5.96%까지 회복되는 것이 시장의 기대치이다. 이는 2000년 중반의 이익률로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적을 평가를 하는 잣대가 필요하다.

1월은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 대한 밸류에이션, 실적 기대치 하향에 따른 주가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배당주, 가치주 중심의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 1월 중순에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이러한 기대치를 국내 펀더멘탈이 받쳐주면 그 시점이 주가의 바닥일 것이다. 기대치를 하회하더라도 주가 변동성이 발생하게 되면 1월 중순 정도가 주가의 저점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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