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삼성의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이건희 회장은 오늘(2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선두 사업은 끊임없이 추격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다.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의 혁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시장을 만들어 내자.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기술의 융·복합화로 신사업을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임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라`고 주문한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세계 각지 거점을 한몸처럼 유기적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연구개발센터를 `24시간 멈추지 않는 두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신년하례식은 회장단·사장단·임원진 1천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미디어삼성을 통해 한·중·일·영 4개국어로 세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