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760개 수입품 규제완화··생필품 주목"

입력 2014-01-06 15:24  

마켓포커스 2부 - 조용찬의 차이나 뷰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현재 한, 중, 일이 분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나라의 통화가 약세로 진행되면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특히 엔화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역대 엔화 움직임을 보면 미-일간의 장기 금리차가 확대됐을 때, 엔화 약세가 초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현재 미-일간의 장기 금리차는 2%까지 벌어지면서, 현재 1달러 당 105엔까지 하락했고, 앞으로 미-일간의 금리 차는 0.6% 정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일본의 물가가 계속 상승 추세이고, 미국의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엔화는 달러에 대해 7엔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된다면 엔화는 1달러 당 112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요 측면에서는 해외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 일본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공급 측면에서는 일본의 싼 수입제품이 수입되기 때문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나라는 가전, 자동차 부분에 대해서 일본과 경합도가 상당히 크다. 그리고 중국은 일본과 로우테크 부분에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첨단 산업의 고도화 그리고 해외에 나가있는 일본 제품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중, 일은 일반 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 쪽을 주력 산업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엔화 움직임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의 움직임도 민첩하다. 일본 엔화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보면 0.96으로 거의 동행한다. 반면 엔화와 코스피의 상관관계는 -0.7이다. 그래서 엔화가 움직임과 동시에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반대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산업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수출에서 차지하는 공업 비중이 가장 많은 부분이 수송기계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엔화 약세가 전개되면 다른 산업보다도 자동차와 관련된 수송기계의 어려움이 상당히 클 것이다.

반면 일본에 비해서 중국은 일반 기계, 전기 기계 부분에서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엔화가 약세 되면 일반 기계, 전기 기계가 약세로 전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신제품의 개발이 필요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나타나면 국내 부품사들에 대한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된다. 따라서 부품 회사들의 실적은 악화될 것이다.

현재 위안화는 1달러 당 6.04 위안으로, 지난 2005년 중국 환율 개혁 이후 35% 절상됐다. 중국의 신규 수출 수주 지수가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할 정도로 위안화 절상, 그리고 중국내 인건비 상승과 같은 비용 상승 압력이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 위안화가 1% 절상되면, 중국의 모방직은 2%, 의류는 6% 악화된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수출 제품인 완구, 피혁, 전자제품의 마진율은 3%에 불과하기 때문에 위안화가 5위안 시대에 들어 가게 되면 중국 내에서 많은 기업들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쪽으로 밀려갈 수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추이를 보면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중국은 자동차 수출이 100만대 이상 증가하는 수출 대국이다. 이렇듯이 중국의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고무제품, 전자제품과 같은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과 관련된 부품주들은 앞으로 엔화가 절상됐을 때 대중국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내수 관련 소비재 업종은 수혜를 입을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가 강세되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과 관련된 백화점, 카지노, 오락 관계 산업에서는 수혜가 나타날 것이다. 의료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중국 내에서 여러 가지 규제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중국은 각종 개혁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이 서로 충돌되는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실질금리는 상승, 물가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기준선 50선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현재 중국의 경기는 계속 확장 국면에 들어 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기 순환 국면을 보면 현재는 회복기 중간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해외의 상황이 호전되면 중국은 U자형 성장 패턴이 나타나겠지만 개혁 작업의 둔화,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 L자형, 또는 완만한 나이키 형의 성장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올해 중국 정부 성장률 목표는 3월 4일에 개최되는 전인대에서 발표된다. 중국 정부가 앞으로 2020년까지 GDP 규모를 2010년 대비 두 배로 확대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7% 성장 목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7.4% 전후가 예상된다. 중국의 GDP성장률을 나타내는 분기별 현황을 보면 상반기에는 7.5%, 하반기로 갈수록 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수출입 증가는 8%로 예상되고, 소비 13%, 고정자산 투자 19%, 소비자 물가지수 3.5%로 연착륙 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760개의 수입 품목에 대해 규제가 완화된다. 특히 생활 필수품과 관련된 부분 규제 완화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줄기세포와 같은 의료용 화장품과 관련해 중국정부가 규제를 완화시켰고, 의료기기에서도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대중국과 관련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독자 부모일 경우 2자녀까지 출산 완화 정책이 3월부터 시행 될 것으로 예정된다. 따라서 생우유, 베이커리, 유기농 식품뿐만 아니라 학습지와 같은 유아용품 등 중국과 관련된 특수들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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