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제아 김동준 드라마 주연...그 외 관전포인트는?

입력 2014-01-06 16:55  


공개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네이버 웹 드라마 ‘후유증’(작가 오보현, 이문 연출 김양희 제작 오아시스픽쳐스)이 5일 자정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후유증`은 브라운관이란 플랫폼을 넘어 새롭게 시도되는 하이틴 판타지 스릴러로 SBS `별에서 온 그대` 못지 않은 판타지 드라마의 탄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후유증` 측은 방영을 기념해 시청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내놨다.

1. 김동준의 연기 ‘아이돌 vs 천상배우’

주연을 맡은 김동준의 연기는 ‘후유증’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인기 아이돌 그룹 ZE:A(제국의 아이들) 출신 연기자 김동준의 생애 첫 주연 작품이란 점은 이 같은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박형식, 임시완 등 ZE:A 출신 멤버들이 각각 SBS ‘상속자들’과 영화 ‘변호인’을 통해 연기돌로 입지를 굳히는 중이라 김동준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김동준은 극 중 안대용이라는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 추락사를 경험한 뒤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지는 인물이다.

티저 영상 등을 통해 선을 보인 김동준의 연기는 후유증으로 겪는 심리적 불안과 무의식적인 공포를 옷에 꼭 맞춘 듯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본 방송에선 목소리의 떨림까지 섬세하게 잡아낸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몰입도를 더한다는 각오다.

‘후유증’ 제작진은 “김동준이 정말 열연을 펼쳐줬다”면서 “후유증 이후 겪는 심리적 불안정과 선주아와의 멜로 연기 그리고 고등학생으로서의 모습까지 연기를 통해 담아냈다. 아이돌 출신이라고 쉽사리 믿기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

2. 판타지 스릴러, ‘별그대’ 이을까?


하이틴 판타지 스릴러란 장르도 또 다른 볼거리다. 특히 최근 SBS ‘별에서 온 그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등 판타지가 드라마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후유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곧 죽을 사람은 빨간 눈으로 누군가를 죽일 사람은 파란 눈으로 보이는 신비한 능력을 둘러싸고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진은 완벽한 영상을 구현해 내기 위해 CG와 특수 분장을 활용해 디테일을 더했고, 긴장감 넘치는 음향과 주연 배우들간의 대립 구도로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여기에 김동준, 선주아, 김근형 등 10~20대 젊은 피들이 가세, 하이틴 드라마다운 요소가 더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 브라운관 뛰어 넘은 신개념 드라마 `웹 드라마, 통할까?`

‘후유증’의 등장은 그간 브라운관이란 플랫폼에만 갇혀 있던 드라마계의 신선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청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장르지만, 휴대폰과 웹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웹 드라마’란 시도를 통해 드라마계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상파 등에서 다루기 힘든 판타지 소재와 신인 배우들의 적극적인 기용 그리고 10대 스릴러라는 타겟이 명확한 장르란 점이 맞물리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웹 드라마가 성공할 경우 지상파 드라마로의 편성 가능성까지 높게 점쳐지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후유증’ 제작진은 “지상파에서 시도할 수 없는 신선한 장르와 공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다가가겠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준, 선주아 주연의 판타지 스릴러 `후유증`은 총 11회로 `시즌 1 : 사고 후 찾아온 또 하나의 감각`과, `시즌 2 : 욕망이 적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다`로 나뉘어 제작됐으며, 지난 5일 자정 네이버를 통해 시즌 1(1~5부)이 공개됐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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