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 정보유출 카드사 대표 책임 묻는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1-08 16:50  

감독당국이 이번에 고객 정보가 유출된 카드사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최고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신용카드사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경로가 파악되는 즉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각 카드사에 대해 정보유출 시까지 금융회사의 정보보호와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운용되고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검사합니다.

검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제재하고, 최고 관리자가 금융거래 안전성 의무를 다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져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특히, 권한 없는 사람이 무단으로 정보를 유출하는 등 금융사의 관리·운용상 취약점이 드러난 카드사에 대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영업정지와 임직원 해임권고 등 중징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금융회사 자체 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토록 하고, 정보유출 감시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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