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 충격 망언에 케네스 배 여동생 테리 정 분노

입력 2014-01-09 14:32   수정 2014-01-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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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의 여동생 테리 정이 데니스 로드먼의 망언에 충격을 받고 분노했다.

7일(현지시간) 1년여 동안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니스 배의 여동생인 테리 정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자신의 오빠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꺼리는 데 화가 난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잦은 방북에도 불구하고 케네스 배의 석방 문제, 북한의 인권문제 등 정치적 문제의 언급은 회피해왔다.

또한 지난 6일 로드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케니스 배 씨가 북한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그 망언에 대해 가족들이 모두 분개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의 방북에는 외교는 없고 장난만 있다"며 "이건 한 사람의 목숨에 관한 것"이라고 그녀는 분노했다.
"로드먼이 배 씨의 석방을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그녀의 CNN 인터뷰로 로드먼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데니스 로드먼, 테리 정에게 완전 잘못했네~", "로드먼, 케네스 배 신경은 전혀 안 쓰고 미쳤구만!", "로드먼 방북하면서 놀기만 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8일 김 제1위원장의 생일 축하를 위해 마련된 미국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 경기를 위해 4번째 방북중인 데니스 로드먼은 김 제1위원장 앞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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